노래방에서 싸움을 말리던 고등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.<br><br>
전주지법 제11형사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(28)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.<br><br><br>
A씨는 이날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 C씨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다 말다툼을 벌였다. 화가 난 A씨는 C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, 둘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.<br><br><br>
격분한 A씨는 흉기를 들고 C씨가 종업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노래방을 찾아가 C씨를 협박했다. B군은 이들의 싸움을 말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.<br><br><br>
당시 B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.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.<br><br><br>
검찰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"A씨는 피해자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에도 주먹과 발로 때려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"며 "그런 뒤에도 나가면서 옆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지혈하면 괜찮다고 말하는 등 범행 후의 죄질도 좋지 않다"면서 징역 30년을 구형했다.<br><br><br>
재판부는 "피고인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은 인정된다"면서도 "다만 살인죄는 가장 무거운 죄이고, 어떠한 방법으로도 절대로 용인될 수 없는 범죄인 점, 피고인의 범행으로 아직 17세에 불과한 청소년이 인생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한채 생을 마감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"고 밝혔다.<br><br><br>
http://m.news.nate.com/view/20220114n18235?mid=m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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